바나바와 마가 요한과 함께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구브로와 남갈라디아를 순회한 역사적인 첫 선교여행. 이방인에게 복음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린 전환점.
여정 이야기
안디옥 교회는 초대교회 역사에서 최초로 조직적인 해외 선교를 파송한 교회이다. 성령이 '내가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시킬 일을 위하여 따로 세우라'고 말씀하셨고, 교회는 금식 기도 후 안수하여 두 사람을 보냈다(행 13:2-3). 이 파송은 교회 역사상 최초의 계획적 선교 운동의 출발점이 되었다.
첫 번째 기착지는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키프로스) 섬이었다. 살라미에서 회당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섬을 가로질러 바보에 이르렀을 때, 총독 서기오 바울이 복음을 듣고 회심했다. 이때부터 사울은 로마식 이름 바울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팀의 리더십도 바울에게로 넘어갔다. 마가 요한은 밤빌리아 버가에서 이탈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소아시아 내륙으로 올라간 바울과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에서 설교했다. 유대인들이 거부하자 바울은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행 13:46)고 선언했는데, 이는 복음의 방향이 이방인 세계로 본격 전환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에서 많은 이방인 제자를 얻었지만, 유대인들의 방해로 돌에 맞아 죽을 뻔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바울과 바나바는 세운 교회마다 장로를 세우고 금식 기도로 주께 부탁했다. 이 패턴은 이후 바울 선교의 기본 모델이 되었다. 안디옥에 귀환하여 하나님이 이방인에게도 믿음의 문을 여셨다고 보고했을 때, 교회는 기뻐했고 이것이 예루살렘 공의회(행 15장)로 이어져 이방인 선교의 신학적 기반이 확립되었다.
이 여정이 중요한 이유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은 교회 역사상 최초의 조직적 이방 선교로, 복음이 유대 세계의 경계를 넘어 만민에게 전해지는 전환점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