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도시.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처음 도착하여 제단을 쌓은 곳이며, 여호수아가 언약을 갱신한 곳. 이후 북이스라엘의 초기 수도가 되기도 했다.
장소 소개
세겜은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의 고갯길에 위치한 전략적 도시로, 가나안 땅의 중앙 산지를 동서로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기원전 1900년경부터 도시가 형성된 것으로 발굴 결과 확인되었다.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 가나안에 처음 도착했을 때 세겜의 모레 상수리나무 곁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제단을 쌓았다(창세기 12:6-7). 야곱 역시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이곳에 땅을 사고 제단을 세웠으며(창세기 33:18-20),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성의 남자들을 죽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창세기 34장).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후 이곳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언약을 갱신하며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선언했다(여호수아 24:15). 요셉의 유골도 이집트에서 가져와 이곳에 장사되었다(여호수아 24:32).
솔로몬 사후 르호보암이 이곳에서 왕위에 오르려 했으나, 가혹한 통치를 선언하자 북쪽 열 지파가 반란을 일으켜 왕국이 분열되었다(열왕기상 12장). 여로보암은 처음 세겜을 북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다.
이 장소가 중요한 이유
아브라함의 첫 제단부터 여호수아의 언약 갱신, 왕국 분열까지 이스라엘의 주요 전환점들이 일어난 중앙 산지의 핵심 도시이다.
오늘날의 모습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나블루스(Nablus) 시 동쪽의 텔 발라타(Tell Balata) 유적에 해당한다. 야곱의 우물과 요셉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장소가 인근에 있다.
주요 사건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처음 도착하여 제단을 쌓음
야곱이 이곳 근처에 토지를 사고 제단을 세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갱신함
르호보암이 즉위하려 하다 왕국이 분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