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의 도시. 야곱이 하늘로 통하는 사다리 꿈을 꾼 곳이며, 이후 이스라엘 역사에서 예배의 중심지이자 때로는 우상 숭배의 장소가 되었다.
장소 소개
벧엘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집'(베트 엘)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 북쪽 약 17km 지점에 위치한다. 원래 이름은 '루스'(아몬드나무)였으나, 야곱의 꿈 이후 벧엘로 개명되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처음 들어와 아이 동쪽, 벧엘 서쪽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곳이다(창세기 12:8). 이후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가던 중 이곳에서 돌을 베고 자다가 하늘에 닿는 사다리 꿈을 꾸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야곱에게도 확인해주신 현장이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 '이것은 하나님의 집이요 이것은 하늘의 문'이라 하며 기름을 부어 기둥으로 세우고 벧엘이라 이름했다.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후에도 이곳에 제단을 쌓았다.
그러나 왕국 분열 후 여로보암 왕이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지 못하도록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 우상 숭배의 장소로 전락시켰다. 아모스와 호세아 선지자는 벧엘의 우상 숭배를 강력히 책망했으며, 요시야 왕이 이 제단을 파괴했다.
이 장소가 중요한 이유
야곱이 하늘 사다리 꿈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거룩한 장소이자, 왕국 분열 후 우상 숭배로 전락한 역사적 교훈을 동시에 담고 있는 곳이다.
오늘날의 모습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서안지구)의 베이틴(Beitin) 마을로 추정된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 청동기·철기 시대의 거주 흔적이 확인되었으나, 벧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학술적 논쟁이 있다.
주요 사건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음
야곱이 하늘 사다리 꿈을 꾸고 '벧엘'이라 이름 지음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