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계의 가장 강력한 제국 중 하나의 수도. 바벨탑 사건이 일어난 곳이며,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을 70년간 포로로 잡아간 나라.
장소 소개
바벨론은 유프라테스강 중류에 위치한 메소포타미아의 대도시로, '바벨'이라는 이름은 '신의 문'을 뜻한다. 성경은 이곳을 바벨탑 사건(창세기 11장)과 연결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 교만의 상징으로 제시한다.
역사적으로 함무라비 왕(기원전 18세기)의 바빌로니아 제1왕조 시대에 첫 번째 전성기를 맞았으나, 성경과 가장 밀접한 시기는 신바빌로니아 제국(기원전 626-539년)이다. 느부갓네살 2세는 기원전 605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유다를 침공하여,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과 성전을 완전히 파괴하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바벨론 포로기는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으나, 동시에 영적 각성과 성경 편집의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왔지만 왕의 꿈을 해석하는 능력으로 높임을 받았고, 에스겔은 그발 강가에서 선지자로 활동했다.
바벨론은 공중정원, 이쉬타르 문, 마르두크 신전 등 고대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로 유명했다. 기원전 539년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에 의해 멸망했으며, 고레스의 칙령으로 유대인들의 귀환이 시작되었다. 요한계시록에서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 장소가 중요한 이유
바벨탑 사건과 유다 포로기의 무대로, 성경에서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대표적 도시이자 제국이다.
오늘날의 모습
현재 이라크 바빌 주의 힐라(Hillah) 시 인근에 고대 바벨론 유적이 있다. 느부갓네살 궁전, 이쉬타르 문 복원본(원본은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 사자 부조 등이 남아 있으며,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주요 사건
바벨탑 건설과 언어의 혼잡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감
다니엘이 왕의 꿈을 해석하고 높임을 받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에서 구원받음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구원받음